내사랑 로레인 (Oh Sweet Lor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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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내를 떠나보낸 96세의 할아버지가 아내를 위해 쓴 노래가 케이티 페리(Katy Perry),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함께 미국 아이튠즈 탑10에 올랐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로레인(Lorraine)을 지난 4월 떠나보낸 프레드 스토보(Fred Stobaugh)는 노래를 만든 경험이 전혀 없었다가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노래를 썼습니다.

손으로 쓴 가사를 우편으로 제출했고 애초에 대회는 온라인 전용이었지만 주최측에서는 프레드의 사연에 감동한 나머지 곡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사랑 로레인(Oh Sweet Lorraine)은 미국 아이튠즈(iTunes) 차트 7위에 올랐고 유튜브(YouTube) 조회수가 190만회를 넘었습니다.

빌보드(Billboard) 매거진은 현재까지 이 노래가 6,000건이 판매되어 락 디지털 차트 49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노래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아이튠즈 차트에도 올랐습니다.

“내사랑 로레인(Oh sweet Lorraine),”하고 코러스가 시작됩니다. “좋은 시절을 다시 함께 하고싶소(I wish we could do all the good times over again).”

가사를 쓴 스토보가 직접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대회에 응모할 때 “노래는 못합니다. 제가 노래하면 사람들이 겁먹어요. 하하!”라고 써서 보냈죠.

대신 보컬은 제이콥 콜건(Jacob Colgan)이 담당했습니다. 콜건은 경연대회를 주최한 그린슈스튜디오(Green Shoe Studio) 소속입니다.

지난 7월 유튜브에 올린 이 노래 레코딩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는 레코딩으로 이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합니다.

“프레드의 작품이 특별하게 다가 온 이유는 먼저, 이번 대회가 온라인 컨테스트라는 사실입니다. 동영상을 업로드하도록 했다”고 콜컨은 다큐멘터리에서 전합니다.

“하지만 동영상 대신 아주 커다란 마닐라 봉투를 받았습니다. 이게 뭘까 궁금했죠. 열어보니 96세의 노인이 보낸 편지였습니다. 아내를 위한 노래를 썼다는 내용이었죠.”

“참 좋은 분 같았다”고 콜건은 덧붙입니다. “하지만 편지를 읽다보니 한 달 전에 아내를 떠나 보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스토보는 난생 처음 쓴 이 노래가 불현듯 떠올랐다고 합니다.

“아내가 떠나고 어느 저녁 홀로 거실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악상이 떠올랐죠. 계속 흥얼거렸습니다.”

완성된 레코딩은 심플한 컨트리풍의 자장가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스토보가 녹음된 노래를 처음 듣고는 감정이 북받쳐 올라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는 콜건에게 말합니다. “멋지네요. 정말 멋져요.”

"Oh Sweet Lorraine"의 주인공 로레인과 프레드 스토보
“Oh Sweet Lorraine”의 주인공 로레인과 프레드 스토보

“아내는 제가 본 여자애들 중 제일 예뻤다”고 1938년 로레인과의 만남을 회상합니다. “정말 수줍음 많은 여자였죠. 처음 본 그 자리에서 사랑에 빠졌습니다.”

“정말 정말 보고 싶어요.”

원문 출처 – http://bbc.in/17nPj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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